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레몬트리의 정원』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신나는 새싹 시리즈 38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신나는 새싹 시리즈 38권. 주인공 레몬트리는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상냥한 소녀이지만 겁이 많았다. 그러나 용기를 가지고 두려움을 극복해 새 친구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다. 새로운 친구들과 나누는 기쁨이 낯설음과 불안함보다 컸기 때문이다. 남에게 베푸는 마음으로 건넨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어떻게 우정으로 발전하고, 레몬트리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용기를 불러오는 과정을 잘 보여 준다.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레몬트리와 친구들의 의심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배려와 나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특히 각기 다른 성격과 생김새를 가진 친구들의 차이와 무지를 넘어선 배려와 나눔은, 구구절절한 대화문 하나 없이 ‘마음 열기’와 ‘관용’에 대한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한다. 신선함과 낙천적인 마음으로 가득한 레몬트리의 향연을 맛볼 수 있는 이 책은 어린 독자들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의 마음까지도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레몬트리의 정원』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레몬트리의 정원』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레몬트리의 정원』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