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공주를 깨우지 마세요 (백설공주와 일흔일곱 난쟁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일곱 난쟁이가 아니라 일흔일곱 난쟁이를 만났다 마녀에게서 도망친 백설공주가 일곱 난쟁이를 만나는 이야기는 모두 잘 알 거예요.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공주를 깨우지 마세요 (백설공주와 일흔일곱 난쟁이)』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일곱 난쟁이가 아니라 일흔일곱 난쟁이를 만났다 마녀에게서 도망친 백설공주가 일곱 난쟁이를 만나는 이야기는 모두 잘 알 거예요. 착한 일곱 난쟁이 집에서 잘 지내던 백설공주는 사과장수로 변장한 마녀의 꾀임에 빠져 독사과를 먹고 깊은 잠에 빠져요. 왕자가 입맞춤으로 깨워줄 때까지요. 그런데 이 그림책은 달라요. 볼로냐 라가치 상에 빛나는 세기적인 작가 다비드 칼리가 ‘백설공주와 7명의 난쟁이’라는 제목에 숫자 ‘7’ 딱 한 자를 더해서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버렸어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의 백설공주는 마녀에게서 도망쳐 ‘77명의 난쟁이’를 만나게 됩니다. 일곱이나, 일흔일곱이나?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공주를 깨우지 마세요 (백설공주와 일흔일곱 난쟁이)』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공주를 깨우지 마세요 (백설공주와 일흔일곱 난쟁이)』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공주를 깨우지 마세요 (백설공주와 일흔일곱 난쟁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