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동화 크로싱』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동화 『크로싱』은 탈북자와 그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북한과 탈북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어린이 동화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동화 크로싱』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동화 『크로싱』은 탈북자와 그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북한과 탈북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어린이 동화이다. 뉴스를 통해서 접한 북한과 탈북에 관한 이야기들은 무겁고, 어둡기만 하지만, 우리 민족의 반쪽이 겪고 있는 아픔에 대해 우리 아이들도 그 실상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뿔 달린 빨간 도깨비도 아니고, 한없이 순박하고 천진한 하얀 양도 아니다. 10 여 년 동안 계속되는 굶주림에 지쳐 가족의 행복과 사랑마저도 잃을 듯 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우리의 동포다. 동화 『크로싱』은 굶주림과 병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야 했던 북한 소년 준이와 준이 아버지, 용수의 애타는 그리움과 안타까운 엇갈림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그려 낸다. 아울러 가족을 위해 탈북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준이의 힘겨운 여정과 준이 가족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꾸며진 귀엽고 정감어린 그림들이 감동을 더한다. 낯설지만 재미있는 북한의 축구 용어, 준이가 살고 있는 북한 함경도 지방의 사투리를 이야기를 따라 읽으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동화 크로싱』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동화 크로싱』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