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바꿔!』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2018년, 제24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상기 장편동화 『바꿔!』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2018년, 제24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상기 장편동화 『바꿔!』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장편동화 부분 5년 만의 수상작으로 그동안 기다렸던 독자들의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유쾌한 입담과 신선한 생각거리가 담겨 있다. 소통의 간편함과 빠르기에 비해 진심을 전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시대, 요즘 아이들에게 카톡 창에서 읽지 않음을 뜻하는 숫자 1에 집착하는 일은 쉬워도 그 너머 상대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리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일 것이다. 『바꿔!』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와 몸을 바꿔 복수하려던 열두 살 ‘마리’가 의도치 않게 엄마와 몸이 바뀌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룬 이야기다. 가족과 친구, 여러 관계 속의 자신과 타인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누구나 한번쯤 해 볼 만한 공감 어린 상상을 새롭고 의미 있게 풀어내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바꿔!』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바꿔!』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바꿔!』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