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6학년 아이와 『자식이 뭐라고』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4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밀리언셀러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작가,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를 남편으로 두었던 사노 요코.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자식이 뭐라고』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전 세계에서 4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밀리언셀러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작가,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를 남편으로 두었던 사노 요코. 『자식이 뭐라고』는 작가가 아들 몰래 틈틈이 써둔 독특한 육아 기록이다. 사노 요코는 아들 히로세 겐의 유치원 시절부터 매섭게 반항하는 고등학생 시절까지 곁에서 가만히 지켜보며 글로 남겼다. 그야말로 거침없는 사노 요코의 일상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짓궂은 아들 관찰기’다. “배에서 나올 때부터 고역, 기르는 건 더 큰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사노 요코는 가장 사랑한 존재를 따스하게 바라본다. 거침없이 독설을 하고, 암에 걸려서도 굴뚝처럼 담배를 피워대고, 돈과 목숨을 아끼지 않겠다는 신념을 내세우는 전작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에 ‘독거 작가’ 사노 요코의 까칠한 투덜거림이 담겼다면, 『자식이 뭐라고』에서는 그녀의 전혀 다른 얼굴, ‘엄마’ 사노 요코를 만날 수 있다. 그녀가 아들의 머리맡에서 다정하게 속삭인 옛날이야기들은 웃음과 감동을 준다. 육아의 고충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쓴 『자식이 뭐라고』는 사노 요코의 독특한 아들 존중 방식이 묻어난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자식이 뭐라고』을 초등6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자식이 뭐라고』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6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자식이 뭐라고』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