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6학년 아이와 『그림자 없는 사나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페터 슐레밀은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그림자를 팔고, 원하는 대로 돈이 나오는 마법의 주머니를 얻게 된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그림자 없는 사나이』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페터 슐레밀은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그림자를 팔고, 원하는 대로 돈이 나오는 마법의 주머니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림자를 판 대가는 끔찍하다. 엄청난 부자가 되어 부러움을 받던 슐레밀은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게 된다. 사랑하는 미나 마저 떠나야 한다. 회색 양복을 입고 비쩍 마른 악마는 이토록 고통을 겪는 슐레밀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또 다른 제안을 한다. 그림자를 돌려받는 대신 이번에는 영혼을 팔라는 것이다. 하지만, 노력하고 얻은 재산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절실하게 깨달은 슐레밀은 악마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황금주머니를 내팽개친다. 이야기는 주인공 페터 슐레밀이 작가 샤미소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띠고 있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그림자 없는 사나이』을 초등6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그림자 없는 사나이』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목표·습관을 이야기로 생각해 보고 싶은 초등6학년 아이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그림자 없는 사나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