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곤을동이 있어요』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1동 4410.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곤을동이 있어요』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1동 4410. 바다를 향해 흐르던 화북천이 별도봉 동쪽에서 두 갈래로 나뉘고, 두 갈래 하천을 기준으로 가장 안쪽에 있는 안곤을, 가운데 있는 곤을, 가장 바깥에 있는 밧곤을로 이루어진 마을이 있다. 제주 해안 마을이 모두 그렇듯 반농반어로 생계를 꾸리며 용천수를 식수로 사용하며 자그마한 공회당과 말방앗간도 있던 어여쁜 마을. 여전히 주소가 남아 있지만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곳. 『곤을동이 있어요』는 바로 이 사라진 마을 곤을동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곤을동이 있어요』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곤을동이 있어요』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곤을동이 있어요』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