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바람 그림책 62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바람 그림책 62권. 다니카와 슌타로와 국제앰네스티, 이세 히데코가 함께한 인권 그림책. 시란이라는 젊은이가 있다. 회사에서는 성실하게 일을 잘하는 사원이고, 휴일에는 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체포되어 어디론가 끌려간다. “왜요? 나는 아무 죄가 없어요.”라는 시란 씨에게 돌아온 대답은 “너는 왜 우산을 안 쓰는 거지?”이다. 모두들 비 맞는 걸 싫어하는데, 시란 씨는 비를 맞으면 기분이 좋다고 하는 게 문제라며 ‘모두와 다른 생각을 하는 놈은 적’이라고 한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