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접시의 비밀』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알맹이 그림책 시리즈 37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접시의 비밀』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알맹이 그림책 시리즈 37권. 신인 작가 공문정이 밥상머리에서 읽어낸 아이의 마음을 담은 글과 작품마다 글에 꼭 어울리는 개성을 찾아내는 화가 노인경의 활달한 상상력이 만난 작품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미소를 선사하는 그림책이다. 이야기는 빨리빨리 좀 먹으라고 소리치는 엄마와 느긋하게 엉뚱한 행동을 하는 아이의 평범한 식사시간에서부터 시작된다. 주인공 유나는 접시의 병아리들이 달걀 밑에 숨어서, 병아리들을 찾다가 밥을 아주아주 늦게 먹고, 자신의 앞에서 쿨쿨 잠자는 접시의 코알라를 보며 같이 꾸벅꾸벅 졸기도 한다. 접시에 활짝 핀 꽃들은 목이 마를 것 같아 엄마 몰래 물을 주고, 풍선이 그려진 접시는 풍선이 터질까 봐 걱정이 되기 때문에 음식을 손으로 살살 집어먹기도 하는 것이다. 접시를 보며 펼쳐지는 아이의 상상력은 식사시간이 끝나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접시의 비밀』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접시의 비밀』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접시의 비밀』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