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슬플 땐 매운 떡볶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일공일삼 시리즈 73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기다리던 날이 망친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일공일삼 시리즈 73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가 강정연의 창작동화. 구 년째 서로 단짝인 선머슴 같은 산하와 장애가 있는 솔희의 알콩달콩 우정 이야기를 담아내며 발랄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를 보여 주고 있다.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좌절하는 둘만의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재기발랄하게 그려낸 동화이다. 산하와 솔희는 여자애들 괴롭히는 비겁한 남자애들에게 매운 맛도 보여 주고, ‘놀토’엔 잠옷 파티도 하고, 무지무지 슬플 땐 엄청 매운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실컷 먹기도 하고, 부모님 없이 몰래 떠나는 여행도 계획한다. 이렇게 신나게 노는 동안에도 잊지 않는 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신뢰다. 환상의 짝꿍이 될 수 있는 우정의 비밀은 바로 신뢰에 있다는 것을 이 동화는 유머러스한 문체로 이야기한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슬플 땐 매운 떡볶이』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슬플 땐 매운 떡볶이』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슬플 땐 매운 떡볶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