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조아조아 할아버지』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들에 대해 ‘좋아, 좋아’라고 말하는 조아조아 할아버지와 안 가는데가 없어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있는 바람이 들려주는 세가지 색깔의 이야기.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조아조아 할아버지』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이 세상의 모든 일들에 대해 ‘좋아, 좋아’라고 말하는 조아조아 할아버지와 안 가는데가 없어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있는 바람이 들려주는 세가지 색깔의 이야기. 조아조아 할아버지는 빈집털이 소년에게는 ‘현찰보다 값진 사람의 마음 훔치는 법’을 , 더덕을 캐다 다친 올빼미 아저씨에게는 ‘머뭇거리지 않고 그만둘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거지가 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욕심 많은 가겟집 주인에게는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욕심있는 눈이 우리의 마음을 더럽게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바람’은 조아조아 할아버지가 너무나 좋다. 한바탕 태풍이 되어서 소동을 칠 때도, 조아조아 할아버지는 “일어나는 일은 모두가 일어날 만해서, 얼어나지 않을 수 없어서 일어어나는 법”이라고 말하며, 실수로 할아버지의 눈에 티를 들어가게 했을 때도 “살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라고 바람을 위로한다.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사는 것이 무엇이고 진정 가치 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는 생각을 하게 한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조아조아 할아버지』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주인공 마음이 흔들리거나 단단해지는 대목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감정을 느낀 날을 하나만 떠올려 보게 해 주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조아조아 할아버지』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 초등3학년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면 한 줄로 어떻게 말하겠어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3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조아조아 할아버지』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