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나랑 같이 놀자』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권. 볕 좋은 날 숲속에 놀러 간 여자아이의 동물 친구 사귀기. 이 책으로 마리 홀 에츠는 1956년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고,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어린이 그림책답지 않게 지나치리만큼 수수하지만, 작가가 보여 주는 따뜻하고 고즈넉한 세계에 빠지면 몇 번이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림책이다. 한 여자아이가 들판으로 놀러 나간다. 메뚜기를 발견한 아이가 “나하고 놀래?”하고 말하자 톡톡 튀어 달아나 버린다. 개구리, 거북, 다람쥐, 어치, 토끼, 뱀도 여자아이가 같이 놀자고 이야기하자 모두 달아나 버린다. 혼자 남은 여자아이는 민들레 줄기를 뽑아 후우 하고 씨를 날려 보내고는 연못가 바위에 앉는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나랑 같이 놀자』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나랑 같이 놀자』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