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마르타와 사라진 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할머니 집 분수대의 깨끗한 물을 좋아하는 마르타.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마르타와 사라진 물』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할머니 집 분수대의 깨끗한 물을 좋아하는 마르타.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 집 분수대 물이 말라버렸다. 마르타는 동네 샘물의 소유권을 ‘자유로운 물’이란 회사가 사버렸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고, 의문을 품게 된다. 세상의 물을 한 사람이 모두 가지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마르타는 꿈 속에서 물의 주인이 휘두르는 횡포를 목격하게 된다. 이 책은 누군가가 물의 소유권이나 자연 자원의 소유권을 독점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우리 자연은 모두가 함께 보호하고 누려야 함을 재치 있게 그려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마르타와 사라진 물』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2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마르타와 사라진 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