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여행은 다람쥐 택시』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도토리 한 알이면 어디로든 눈 깜짝할 새에 데려다주는 ‘다람쥐 택시’의 하루를 그린 그림책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여행은 다람쥐 택시』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도토리 한 알이면 어디로든 눈 깜짝할 새에 데려다주는 ‘다람쥐 택시’의 하루를 그린 그림책이다. 다람쥐들이 아침 일찍 싱글벙글 웃으며 출근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하루 일을 성실하게 마친 뒤 땅콩 주스로 건배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책의 재미는 무엇보다도 캐릭터가 뿜어내는 밝고 활기찬 기운에서 비롯된다. 다람쥐 기사들이 어찌나 씩씩하고 싹싹한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동요 〈다람쥐〉의 한 구절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다. 물론 이 그림책의 주인공들은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을’ 가는 아기 다람쥐들이 아니라, 택시 운전대를 잡고 제 몫의 일을 하고, 기사 식당에서 점심을 사 먹는 어른 다람쥐들이지만.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여행은 다람쥐 택시』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여행은 다람쥐 택시』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여행은 다람쥐 택시』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