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고추 (고추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고추밭 생태계)』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생태 정보 그림책 시리즈.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생태 정보 그림책 시리즈. 농약과 비료를 치지 않고, 땅도 갈지 않은 밭에서 고추가 자라는 과정을 주인공 ‘꼬돌이’의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과 고추의 한살이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어,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에 쉽고,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 더불어 고추밭에서 고추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칠성무당벌레, 사마귀, 개미 등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해 준다. 본문에서 이야기되는 내용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정보 면을 사이사이에 담았다. 대여섯 장의 꽃잎을 가진 작은 고추 꽃이 어떻게 수정이 되어, 고추 열매를 맺는지 알아보고, 복숭아혹진딧물을 우적우적 잡아먹는 꼬돌이의 친구 칠성무당벌레와 사마귀가 알에서 깨어나 어떻게 어른벌레가 되어 가는지, 완전탈바꿈과 불완전탈바꿈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집에서 일하는 일개미, 밖에서 먹을거리를 수집해 오는 일개미, 집을 지키는 일개미, 수개미 등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고, 서로 협동하며 살아가는 개미 왕국의 이야기도 살펴본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고추 (고추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고추밭 생태계)』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고추 (고추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고추밭 생태계)』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