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나는 개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그림책 작가 백희나가 들려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야기.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나는 개다』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대한민국 대표 그림책 작가 백희나가 들려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야기.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난 구슬이는 엄마 젖을 떼자마자 동동이네 집으로 보내진다. 가끔은 엄마와 형제들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구슬이에게는 지금 같이 사는 가족을 돌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가족들이 모두 나가면 집도 봐야 하고, 할머니와 산책도 다녀야 하고, 동동이와 놀아 주기도 해야 한다. 특히 동동이는 어엿한 다섯 살인데도 나약하기 짝이 없어서 이래저래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이 성가신 녀석이 구슬이는 참 좋다. 베스트셀러 그림책 『알사탕』의 프리퀄(prequel). 늙은 개 구슬이와 외로운 소년 동동이가 어떻게 가족이 되었는지 아직은 젊은 개 구슬이의 입을 통해 들려준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나는 개다』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나는 개다』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나는 개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