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까만 크레파스와 괴물소동』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웅진 세계그림책 시리즈 134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웅진 세계그림책 시리즈 134권. 친숙한 크레파스를 소재로 하여 깊이 있는 주제를 발랄하게 표현한 인기 그림책이다. 크레파스 친구들이 하나둘 사라지자, 까만 크레파스는 괴물이 잡아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힘들게 괴물을 찾아 간 곳에서 까만 크레파스는 뜻밖의 범인을 만나게 된다. 흥미진진한 긴장감 속에서 괴물로 오인 받은 생쥐 가족을 도와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소중한 그림책이다. 아직 어리지만 병든 할아버지를 위해 크레파스 친구들을 납치한 꼬마 생쥐들과 할아버지를 웃게 하기 위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노력하는 크레파스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노력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또한, 고난이 닥쳐도 이겨내는 지혜, 타인을 돕는 기쁨 등 서로를 아끼고 위해 주는 마음을 배우며 아름답고 조화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준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까만 크레파스와 괴물소동』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까만 크레파스와 괴물소동』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