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크록텔레 가족』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텔레비전만 보는 크록텔레 가족.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크록텔레 가족』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하루종일 텔레비전만 보는 크록텔레 가족. ‘크록텔레’라는 이름마저도 와삭 텔레비전 깨물어 먹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녁부터 아침까지 오직 텔레비전만 본다. 너무 힘이 들고 짜증이 난 텔레비전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댄다. “방송이 끝날 때까지 나를 쳐다보는 건 이제 제발 그만해! 난 정말 지쳤다고.” 이렇게 화를 내지만, 가족들은 텔레비전의 말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날도 저녁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본다. 마침내 한계에 달한 텔레비전은 웅웅거리더니 기절해 버린다. 결국, 가족들은 텔레비전에게 열흘 동안 바닷가 별장에서 지내도록 한다. 하지만 남아 있는 가족들은 심심하고 지루해서 견딜 수 없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크록텔레 가족』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크록텔레 가족』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