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와 늑대 간에 벌이는 한 판 승부.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와 늑대 간에 벌이는 한 판 승부. 하지만 (다소 멍청한) 늑대와 (매우 영리한) 아이 간의 힘겨루기 보다는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의 즐거운 일상에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수수께끼 놀이에 지친 엄마를 두고 상대를 찾아나섰던 아이가 숲에서 늑대를 만난다. 수수께끼 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와 달리 늑대는 어떻게 해서 이 아이를 잡아먹을까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멋지게 늑대를 골려주고는 집으로 달아난 아이. 중간중간 이어지는 수수께끼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표지 안쪽에 모두 여덟 가지의 질문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것들을 고민하다 보면 한나절은 후딱 지나갈 듯 하다. 유쾌한 이야기에 걸맞는 경쾌한 터치의 그림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더욱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