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엄마 어릴 적에』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35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35권. 나와 같은 엄마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동화이다. 학용품에 욕심내는 엄마, 단짝 친구와 어울려 다니는 엄마, 오해로 인해 친구와 심하게 싸우는 엄마, 그리고 엄마한테 꾸중 듣는 엄마 등 내가 알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나와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엄마는 아이를, 아이는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샤프 모으기가 취미인 연서는 새로 산 샤프들은 쓰지도 않고 서랍에 모아 놓는다. 연서의 엄마 미애는 이런 연서를 꾸짖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샤프 대신 책을 사 준다. 미애는 골이 난 연서를 데리고 외할머니 댁에 간다. 연서와 미애는 짐을 정리하러 다락방에 올라가고 그곳에서 미애의 보물 상자를 발견하는데….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엄마 어릴 적에』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엄마 어릴 적에』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엄마 어릴 적에』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