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7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7권. 진후는 잔소리하는 여자 짝꿍이 싫어서 남자 짝꿍을 간절히 바랐는데, 그만 강기찬과 짝이 되고 만다. 새 짝 강기찬으로 말할 것 같으면, 친구들이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일일이 간섭하며 선생님께 죄다 고해바치는 아이였다. 아이들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선생님마저 친구들 좀 그만 이르면 안 되겠냐고 부탁할 정도였다. 그 뒤로 기찬이의 고자질은 사라졌지만, 대신 자기가 더 적극적으로 친구들 행동을 바로잡고 잘못에 대해 끝까지 사과를 받아 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진후가 질서를 어기고 기찬이가 참견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다. 기찬이가 잘 둘러댄 덕분에 선생님께 야단맞는 건 모면했지만 진후는 맘이 편치 않았는데….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