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는 부란이와 서란이, 쌍둥이 자매가 스웨덴 부모에게 입양된 실화를 그린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는 부란이와 서란이, 쌍둥이 자매가 스웨덴 부모에게 입양된 실화를 그린다. 실제로 부란이와 서란이를 입양한 슐츠 부부가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린 다큐멘터리 그림책이다. 자매는 1982년 우리 나이로 세 살 되던 해에 스웨덴으로 입양되었고, 스물여덟 살이 된 지난해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친아버지와 친척들을 만났다. 그때 한국의 가족에게 줄 선물로 들고 온 것이 바로 이 그림책이다. ‘고아 수출국’이란 오명을 얻은 우리나라의 입양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우리의 아픈 현실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절망을 얘기하는 책은 아니다. 슐츠 부부가 부란이와 서란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순간과 쌍둥이를 처음 만난 순간은 부모가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순간과, 아이를 출산한 후 처음 아이를 안게 된 순간의 기쁨과 다름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입양은 출산과 마찬가지로 부모는 물론 아이에게도 축복의 순간임을 알려준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2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