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행복한 왕자』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슬프지만 오랜 여운을 안겨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오노레 상, 볼로냐 아동도서전 그래픽 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조르쥬 르무안느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만난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행복한 왕자』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슬프지만 오랜 여운을 안겨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오노레 상, 볼로냐 아동도서전 그래픽 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조르쥬 르무안느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만난다. 사랑과 희생, 나눔과 헌신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광장 한복판에 갖가지 보석으로 치장된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도시를 굽어보며 서 있다. 살아 있을 때 행복하기만 했던 왕자는 죽어 동상이 된 뒤에야 비로소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보고 눈물 흘릴 줄 알게 된다. 때마침 동상에서 쉬어가던 제비 한 마리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던 왕자를 본다. 왕자의 고귀한 마음에 감동한 제비는 왕자의 몸을 장식한 보석들과 황금박을 떼어내 헐벗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행복한 왕자』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행복한 왕자』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행복한 왕자』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