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말로 때리면 안 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31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31권. 욕 때문에 울고 웃는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4편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전학 온 친구에게 집단적으로 욕을 하며 따돌리는 모습, 상대방보다 강해 보이려고 욕을 무기처럼 사용하는 모습, 사이버상에서 익명으로 악플을 올리는 모습 등 욕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충격을 주면서도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언어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말을 잘못 사용하면 무서운 힘이 생기지만, 말을 잘 쓰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도 생긴다는 것도 배울 것이다. 아이들과 더불어 어른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말로 때리면 안 돼!』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읽으면서 불편하거나 무거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왜 그렇게 느꼈나요?
- 『말로 때리면 안 돼!』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3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말로 때리면 안 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