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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표지

책 정보

제목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저자
권정생
출판사
우리교육
출간
2000.12.15
ISBN
9788980401000
추천 학년
초등3학년
키워드
가족 · 성장 ·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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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작고 여린 가엾은 사람과 동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복돋아주려는 권정생 작가의 동화집.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작고 여린 가엾은 사람과 동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복돋아주려는 권정생 작가의 동화집. 동물과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여섯 편의 단편 동화들이 실려 있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읽기 시리즈 ‘책동무’ 첫 권. 첫번째 실린 이야기는 기워준 바지가 입기 싫다고 떼쓰던 아기 너구리 또야가 “기운 바지를 입으면 산에 들에 꽃이 아름답게 피고, 시내 물고기도 다 살고, 별도 더 초롱초롱 빛난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기운 바지를 입는 이야기이다. 또야가 시냇물을 지나면서 기운 엉덩이를 시냇물 쪽으로 향하고는 이제 시냇물에 물고기가 잘 살거라고 속삭이고, 은행나무한테는 자신이 기운 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예쁜 잎이 달릴 거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이 정겹다. 두 번째 이야기는 장터의 약장수 구경을 하는 찔룩이 개미 형제 이야기이다. 세번째는 맛나게 생긴 물렁감을 따려고 애쓰던 아기돼지 통통이와 지나가다 통통이의 모습을 보고 도와준 아기사슴 콩이의 이야기, 강 건너 마을에 불이 나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생을 하자 강 이쪽 마을에서는 제각기 자신의 것을 아껴 강건너 마을을 돕는다는 이야기 등 살가우면서도 따뜻한 동물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한편 젊은이들이 떠나버리고 난 시골 마을에서 쓸쓸히 혼자 살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살구나뭇집 할머니의 애절한 이야기, 가난한 가운데에서도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오두막 할머니의 이야기 등 쓸쓸하고 가슴아프지만, 그 안에 뜨끈한 마음을 보여주는 두 할머니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1.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2.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3.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3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