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2002년 출간된 『엄마의 마지막 선물』의 개정판.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2002년 출간된 『엄마의 마지막 선물』의 개정판. 당시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에서는 삶의 어두운 단면인 무거운 주제 죽음에 대해 정면으로 다룬 것이 없어 어린이들이 마주 볼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맘에서 쓴 책이다. 초등학생인 미진이의 시선으로 병마와 싸우는 엄마의 가족에 대한 사랑, 갈등, 슬픔을 극복하는 모습과 그 이별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엄마의 병과 이별이라는 커다란 아픔에 직면한 미진이의 슬픔과 분노도 숨기지 않고 진솔하게 드러냈고, 단짝 친구와의 교감을 통해 슬픔을 나누고 위로받는다. 엄마의 남겨질 가족에 대한 걱정은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게 하고, 엄마를 잃은 상실감이 가득했던 미진이의 맘을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미진이는 밝게 잘 사는 것이 엄마가 바라는 것이고, 남겨진 가족들의 몫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죽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혹 그런 상황에 맞닥뜨릴 때 어떻게 수용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간접경험의 기회를 통해 끊임없이 물음표와 느낌표를 만들고, 지금 곁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가족 간의 사랑을 동시에 자아내도록 하였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엄마의 마지막 선물』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엄마의 마지막 선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