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감염 동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100% 독자의 선택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는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김시경 작가의 『감염 동물』이 선정됐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감염 동물』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100% 독자의 선택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는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김시경 작가의 『감염 동물』이 선정됐다. 선택의 무게를 느끼는 듯 2주 동안의 심사 과정에 진지하게 임한 어린이 심사위원들은 “동물들의 시선으로 보는 이 세상은 천국일까 지옥일까? 책에 그 해답이 있다!’는 최종 심사평과 함께 주저함 없이 『감염 동물』을 대상으로 결정했다. 환경과 기후 위기 문제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요즘, 팬데믹 상황을 담은 이 작품이 최종 심사에 참여한 어린이 심사위원 3분의 2의 선택을 받아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린이들은 인간이 자초한 지금의 세상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으며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그 불편한 진실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보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생태 위기, 기후 위기로 조각난 지구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삶과 관계의 방식은 무엇일까? 지구 환경을 극한으로 망치는 인간에 대한 경고를 생생한 이야기에 담아낸 작품 『감염 동물』을 통해 지금 지구에 발 딛고 살고 있고 또 살아가야 할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걸어 나가야 할지 함께 생각해 본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감염 동물』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감염 동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