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엄마, 할머니가 이상해요』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치매’라는 병에 걸린 할머니를 지켜보는 손자, 앙투안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엄마, 할머니가 이상해요』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치매’라는 병에 걸린 할머니를 지켜보는 손자, 앙투안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치매 환자가 있는 다른 가족과 마찬가지로 앙투안의 가족도 치매 환자 돌보기에 대한 어려움에 부딪히며, 갈등을 느낀다. 특히, 평소에 할머니를 잘 따랐던 앙투안은 갑자기 이상하게 변해 버린 할머니가 낯설고, 싫다. 매주 토요일 할머니를 뵈러 요양원에 가는 길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요양원에서 한 여자 아이를 만나며 앙투안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치매를 다룬 기존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앙투안이라는 아이의 시선으로 치매 환자를 바라보며, 그에 대한 아이의 미묘한 심리 묘사 및 변화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였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조부모님과 함께 하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아이들이 치매란 병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마음으로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엄마, 할머니가 이상해요』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엄마, 할머니가 이상해요』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엄마, 할머니가 이상해요』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