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외로움담당관』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2022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외로움담당관』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2022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주인공 빛나는 엄마를 사고로 잃은 후 슬픔을 과자로 달래며 외롭게 살아간다. 외로움으로 늘 허기져 있는 빛나에게 501호 할머니는 따뜻하게 다가와 밥을 먹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빛나는 늘 쿰쿰한 냄새를 풍기는 할머니를 꺼리며 피하기만 한다. 비 오는 어느 날, 할머니는 우산도 없이 하교하는 빛나를 걱정하며 다가간다. 할머니가 차려 준 따뜻한 식사로 인해 빛나의 슬픔과 상처도 조금씩 아물게 된다. 빛나는 엄마가 평소에 독거노인이던 501호 할머니의 ‘외로움담당관’을 자처하며 매주 수요일마다 할머니와 밥을 먹었던 것을 알게 된다. 빛나는 할머니의 음식으로 사랑과 위로를 느끼고, 늘 혼자였던 할머니에게도 말 못 할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외로움담당관』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외로움담당관』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외로움담당관』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