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복제인간 윤봉구 2 (버킷리스트)』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2017년 제5회 스토리킹 수상작 『복제인간 윤봉구』 2탄.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2017년 제5회 스토리킹 수상작 『복제인간 윤봉구』 2탄. 『복제인간 윤봉구』는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소년이 겪는 가슴 찡한 성장을 담은 작품으로, ‘재미’와 ‘내용’ 둘 다를 만족시켜 어린이 독자는 물론 국내아동문학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버킷리스트’라는 부제를 단 『복제인간 윤봉구 2』는 1권 마지막에 봉구가 받은 쪽지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봉구의 정체를 알게 된 반 친구는 “넌 복제양 돌리처럼 일찍 죽을지도 몰라.”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고, 복제인간이라는 자아를 인정한 봉구는 이제 삶과 죽음 그 너머에 대한 고민까지 하게 된다. 세상에서 사라질 일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꼭 해 보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보자는 생각에 이른 봉구는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의 목록인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우여곡절 끝에 친구들과 함께 가게 된 비밀여행에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해 보기로 한다. 1편에서는 복제인간 윤봉구의 탄생 과정과 형,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 정체성에 관해 고민하는 이야기였다면, 2편에서는 ‘복제인간’으로서 일상을 사는 봉구가 진짜 인간들의 문제에 끼어들어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는 봉구만의 고민과 성장점들이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담아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복제인간 윤봉구 2 (버킷리스트)』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복제인간 윤봉구 2 (버킷리스트)』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복제인간 윤봉구 2 (버킷리스트)』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