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수상한 편의점』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북멘토 가치동화 28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보호자 참고
폭력·학대 소재입니다. 아이 상태를 살피며 함께 읽어 주세요.
이야기·내용 핵심
북멘토 가치동화 28권. 아파트, 교실, 학원, 친구 집, 식당 같이 친근한 생활공간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을 통해 고독사, 사교육, 가정폭력 등의 사회 문제를 유쾌하게 풍자했던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동화에서는 폭설로 공항에 갇힌 사람들과 편의점에 남은 빵 하나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통해 재난에 대처하는 언론과 사회의 태도를 꼬집는다. 무엇보다 작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나보다 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재치 있고 훈훈하게 그렸다. 몇 년 전, 3월에 내린 때 아닌 폭설로 공항 안의 음식점과 편의점에 먹거리가 바닥나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편의점에 빵 하나가 끝까지 남아 있었다. 다들 배고팠을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꼭 필요한 사람을 위해 빵 한 개를 남겨두었다. 빵 한 개에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수상한 편의점』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수수께끼·실험·추리를 좋아하는 초등5학년 아이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수상한 편의점』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