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산왕 부루 1』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지리산의 마지막 호랑이 ‘부루’가 산왕이 되기까지 겪는 모험을 담고 있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산왕 부루 1』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지리산의 마지막 호랑이 ‘부루’가 산왕이 되기까지 겪는 모험을 담고 있다. 부루는 지리산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잃은 수호랑이로, 많은 모험과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당당한 지리산 산왕의 자리에 오른다. 부루, 고시리, 차차웅, 거불단, 얼음눈, 은빛구름, 킬러, 푸른목도리, 돌쇠박이, 무쇠갈퀴 등 작가가 재치있고 뜻깊게 지어 붙인 동물들의 이름과 지리산과 백두대간 구석구석의 상세한 지명이 등장하는 것도 남다르다. 우리 역사와 자연을 힘있는 필치로 그려내는 박윤규 작가의 작품으로, 우리 땅 곳곳에 서려 있는 역사의 의미, 국토의 고결함, 자연 환경의 중요성 등이 매 작품마다 생생히 담겨 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산왕 부루 1』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새로 알게 된 사실이나 신기한 장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처음 안 것’ 하나만 말해 보게 해도 충분합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산왕 부루 1』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산왕 부루 1』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