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커다란 물고기 잡으러 가자!』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담푸스 그림책 시리즈 22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커다란 물고기 잡으러 가자!』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담푸스 그림책 시리즈 22권.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작가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책이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내용과 개성 있는 그림, 또렷하게 눈에 들어오는 과감한 색채의 사용은 미야니시 다쓰야의 가장 큰 특징이다. 『커다란 물고기 잡으러 가자!』 역시 그런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이좋은 두 펭귄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옥신각신하고 토라진 뒤,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사이좋게 되는 과정은 보통의 어린이들과 꼭 닮아 공감을 불러온다. 뒤뚱뒤뚱 종종. “커다란 물고기를 잡으면 좋겠다, 펭아.” “커다란 물고기를 잡으면 좋겠다, 귄아.” 뒤뚱뒤뚱 종종. 펭이랑 귄이는 사이좋게 낚시하러 갔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커다란 물고기 잡으러 가자!』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커다란 물고기 잡으러 가자!』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커다란 물고기 잡으러 가자!』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