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정진호 그림책)』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민주인권그림책’은 사계절출판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협업으로 출간하는 논픽션 그림책 시리즈(전 8권)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정진호 그림책)』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민주인권그림책’은 사계절출판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협업으로 출간하는 논픽션 그림책 시리즈(전 8권)이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을 찾아내어 그림책으로 풀어냈다. 차별과 불평등, 이주노동, 성역할, 폭력의 감수성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에서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에 담아냈다. 주문, 배송, 도착. 간단하고 편리한 소비 생활 속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정진호 작가는 주문과 도착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들여다본다. 바나나를 주문하면 택배 기사는 새벽에 출발해야 하고, 택배 기사가 새벽에 출발하려면 더 일찍 문을 연 주유소에 가야 하고, 주유소가 일찍 문을 열려면 주유소 직원은 더 일찍 지하철을 타야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밤중에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정진호 그림책)』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읽으면서 불편하거나 무거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왜 그렇게 느꼈나요?
-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정진호 그림책)』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정진호 그림책)』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