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만약에 내가』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풀빛 그림 아이 시리즈.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만약에 내가』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보호자 참고
전쟁·폭력 장면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이야기·내용 핵심
풀빛 그림 아이 시리즈.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윤미숙 그림 작가와 『질문하는 인권 사전』으로 인권을 쉽게 알려 줬던 장덕현 작가가 함께 그리는 차별과 편견 그리고 침묵의 대가. 어느 날 왕은 모든 국민에게 자기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럼 행복해질 것이라고. 왕은 전쟁을 피해 도망쳐온 피난민을 쫓아냈다. 다른 나라 전쟁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면서. 이후로도 장애인은 우리와 다르다고, 노인은 일을 못 하니 쓸모가 없다고 모두 성 밖으로 쫓아냈다. 주인공은 피난민도, 장애인도, 노인도 아니었기에 잠자코 있었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만약에 내가』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만약에 내가』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1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만약에 내가』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