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뭐야, 지구가 떠났다고?』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어느 날 사람들과 늘 함께하던 지구가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최근에 궁금했던 과학·사회 질문 하나를 말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어느 날 사람들과 늘 함께하던 지구가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식물, 동물, 바다, 육지가 하루아침에 없어진 것이다 대책을 세우느라 한자리에 모인 정치인들은 알아듣기 어렵고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군대, 우주 과학자와 비행사, 철학자, 물리학자, 요리사, 환경 운동가 등도 나섰다. 그러는 사이 지구 없이 사는 사람들의 세계는 점점 우스꽝스럽게 변한다. 사람들은 시원한 바다와 해변을 그리워하고, 숲을 파괴한 일과 남극 펭귄들을 구하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한다. 과연 지구가 다시 돌아와 사람들이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은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동안 많은 사람이 나와 저마다 한마디씩 하거나 대화를 나눈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뭐야, 지구가 떠났다고?』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수수께끼·실험·추리를 좋아하는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뭐야, 지구가 떠났다고?』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