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나무 심으러 몽골에 간다고요』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웃는돌고래 그림책 시리즈 1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웃는돌고래 그림책 시리즈 1권. 황사,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몽골에 꾸준히 나무를 심고 있는 국내단체 ‘푸른아시아’를 통해 나무를 심고 온 특별한 경험을 한 주인공 힘찬이와 그곳에서 친구가 된 몽골 아이 밧타의 이야기를 담았다. 힘찬이는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몽골의 사막화를 막지 못하면 우리가 겪는 황사 피해도 점점 심해질 거라는 걸 알게 된다. 불편한 잠자리도 씩씩하게 견디고, 어린 나무를 사막에 심고, 물도 주면서 힘찬이는 알게 된다. 아픈 지구를 위해 뭔가 힘을 보탠다는 게 굉장히 가슴 벅찬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무서운 황사를 막아 낼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황사도 사막화도, 남의 일이 아니었다. 주인공 힘찬이의 시선을 따라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도 몽골에 가서 나무를 심으며 땀을 흘린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몽골 친구 밧타와 함께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시원함도 맛볼 수 있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나무 심으러 몽골에 간다고요』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나무 심으러 몽골에 간다고요』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