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나는 기다립니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편지 봉투 모양의 조그만 그림책 속에 ‘기다림’ 을 주제로 인생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과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담히 담아내었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나는 기다립니다』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보호자 참고
전쟁·폭력 장면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이야기·내용 핵심
편지 봉투 모양의 조그만 그림책 속에 ‘기다림’ 을 주제로 인생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과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담히 담아내었다. 케이크가 익기를, 크리스마스가 어서 오기를 기다리던 꼬마가 점차 성장하여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좋아요.”라는 대답을 기다리고,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기를 기다린다. 또 시간이 흘러서는 자녀들의 안부 전화를 기다리고, 배우자가 낫기를 기다리고, 다시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마침내 손자의 탄생을 기다리며 인생의 기나긴 여정의 끝으로 나아간다. 짧은 수십 페이지의 그림책 속에 누구나 겪을 법한, 그래서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간결한 문장 속에 담았다. 소박하고 단순한 그림 속에 유난히 두드러지는 빨간 끈은 매 페이지마다 등장한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배려와 감정적 연결을 상징하는 듯 하다. 이것은 기다림이라는 이 책의 주제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삶의 끈’ 을 따라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감동적인 순간을 인상적인 문장과 함께 포착해낸 그림책.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나는 기다립니다』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나는 기다립니다』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나는 기다립니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