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키이우의 달』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의 사랑받는 시인 잔니 로다리의 시에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가 그림을 그린 시그림책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키이우의 달』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보호자 참고
전쟁·폭력 장면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이야기·내용 핵심
이탈리아의 사랑받는 시인 잔니 로다리의 시에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가 그림을 그린 시그림책이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이미 잔니 로다리의 작품에 여러 차례 그림을 그렸지만 이 그림책은 독특한 탄생 배경을 가진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직후, 70여 년 전에 쓰여진 시 한 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퍼져가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바라보는 달과 우리가 바라보는 달이 하나임을 이야기하는 시 『키이우의 달』. 하나의 달을 함께 바라보는 온 세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시의 울림에 공명한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시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키이우의 달』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에 의해 그림으로 옮겨졌고 그림책으로 다시 한번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키이우의 달』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키이우의 달』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키이우의 달』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