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또 만나요, 달평 씨』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우렁 각시 27대손 달평 씨가 참새 택시를 타고 가다 학교 화단에 떨어졌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또 만나요, 달평 씨』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우렁 각시 27대손 달평 씨가 참새 택시를 타고 가다 학교 화단에 떨어졌다. 그 바람에 마력이 깃든 껍데기에도 살짝 금이 가고 만다. 마침 돌봄 교실에 남아 있던 윤이가 그런 달평 씨를 발견하고 반창고를 가져다 붙여 준다. 윤이 덕분에 정신을 차린 달평 씨는 보답으로 윤이를 재미난 곳에 데려가 주기로 한다. 바로 달팽이들의 놀이동산 달스랜드에! 윤이는 달평 씨가 건넨 파란 열매를 먹고 달팽이만 하게 줄어든 채로 참새 택시에 올라타는데…. 돌봄 교실 붙박이인 윤이는 달스랜드에서 신나게 즐기고 돌아올 수 있을까?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 아이들 이야기 ‘그림책이참좋아’ 시리즈 100번째 이야기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또 만나요, 달평 씨』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또 만나요, 달평 씨』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또 만나요, 달평 씨』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