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신고해도 되나요?』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초승달문고 시리즈 34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신고해도 되나요?』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초승달문고 시리즈 34권.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식품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벌어지는 시끌벅적한 사건과 ‘진짜 불량’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평소 아이들이 혼란을 느꼈을 문제를 아이들의 실생활과 밀착된 ‘불량식품’을 소재로, 지극히 아이다운 용기와 두려움을 지닌 인물들이 풀어나가게 함으로써 친근감을 더한다. 사 준 건 꼭 얻어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염경수. 하필 그 염경수에게서 문어 다리를 얻어먹은 헌재는 그 빚을 갚기 위해 엄마 몰래 돼지저금통에서 돈을 꺼내 선생님 몰래 점심시간을 틈타, 얄라리 젤리를 사 온다. 그런데 또 하필이면 어렵사리 사 온 얄라리가 벌레 먹은 왕 불량식품! 이 왕불량 얄라리를 놓고 아이들 사이에 왁자한 입씨름이 벌어진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신고해도 되나요?』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신고해도 되나요?』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